부정맥 치료제 '멀택'…FDA "간 손상 위험"
식품의약국(FDA)은 부정맥 치료제 멀택(Multaq.사진)이 간 손상 위험과 연관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AP통신이 14일 보도했다. 프랑스 사노피-어벤티스 제약회사가 생산-판매하고 있는 멀택(화학명: 드로네다론)은 2009년 부정맥의 대표적인 형태인 심방세동과 심방조동 치료제로 승인받았으며 지금까지 50만 건 이상 처방되었다. FDA는 70대의 두 여성환자가 멀택이 투여된지 각각 4.5개월과 6개월만에 심한 간부전이 발생해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밝히고 이들은 간기능이 이처럼 급속도로 악화될 다른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. 멀택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몸이 가렵거나 눈 또는 피부가 노란색을 띠고 어두운 색 소변 연한색 대변 식욕감퇴 등이 나타나면 의사와 상의하도록 당부했다. FDA는 멀택이 간 손상 위험이 있음을 알리는 내용을 라벨에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. 멀택 라벨에는 이미 심부전 환자는 사망을 포함해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는 최고수준의 블랙박스 경고문이 표시되어 있다.